[말모이] 무대인사 보고 온 후기 영화는 감동적이지만...
지 지난주 일요일 친구들과 같이 말모이 영화를 보러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갔다.
원래 동네에서 볼까 했는데 말모이 무대인사가 있다고 하지 않나..
사실 배우 윤계상이 보고 싶어서 무대인사를 신청한 것이기도 했지만 이날 윤계상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유혜진의 제치있는 행동과 말로 무대는 굉장히 훈훈했다고 한다.
영화로 들어가보면, 영화 자체는 굉장히 잘 만들었다.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아, 우리나라 말이 이렇게 보존이 되었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나라 대한독립을 위해 힘을 썻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를 끝가지 보고 난 후 굉장히 불쾌했다
김판수 역으로 나온 유혜진은 영화가 끝나기 '말모이' 라는 근본적인 핵심을 이해 하지 못하고 있는 캐릭터로 비춰진다.
하지만 본인이 하는게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해서. 말모이를 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 장면, 김판수(유혜진) 의 아들 김덕진(조현도)이 아버지 가지말라고 빨리 피하라고 순희(박예나)를 두고 가지말라고 울면서 매달리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돌봐줄 사람 하나 없는 아이들을 두고 혼자 무책임하게 왜 하는지 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는 언어 사진을 들고 부산까지 내려갈 생각을 하고, 그로 인해 사망하는 김판수를 보면서 자기 가정하나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 싶기도 하고 남겨진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한편으론 굉장히 불편했다.
나라는 구했지만, 자신의 가정은 지키지 못했다. 과연이게 옳은 것일까에 대한 부분은 참....
마음이 굉장히 찡하게 울리는 영화였고, 모든 사람들이 다 한번씩 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영화 중 하나다.
올해 첫 영화였는데 굉장히 만족하면서 보았다.